since.2000.09.07

Canon IXUS-i

지금까지 쓰고 있던 후지 파인픽스 A201가 잠시 제 품을 떠난 동안 새 카메라를 샀습니다.(파인픽스는 돌아오면 다른 사람에게 양도하기로 결정)
이번 카메라는 캐논 익서스 i인데, 아는 분에게 소개받고 여기저기서 리뷰를 보는 동안 화악 맛이 가서 바로 골라버렸습니다. 색깔은 사진과 같은 흰색.

저는 물건을 살 때 ‘이거다‘ 하고 확 당기면 사버리는 편입니다. 일종의 ‘내 물건이다‘라는 감인데, 대부분 그렇게 ‘확 당겼던‘ 물건이 있었으면 다른 걸 아무리 봐도 그다지 정이 가지 않더라구요. 이번에 카메라를 바꾼 이유가 오로지 이전 카메라가 커서 잘 안 갖고 다니게 된다는 이유였던지라 크기만 작으면 OK였지요. 가격은 예산보다 약간 높았지만 사고 나니 만족도는 200%입니다. ^^

사진의 출처는 http://tyro.ne.kr/

카메라 정보에 적힌 수치-90.3×47×18.5mm-만으로는 짐작이 잘 안갔는데 받고보니 정말로, 확실하게 작군요…; 이건 정말 카메라가 아니라 딱 핸드폰입니다그려.
여기저기 리뷰란의 글들을 보니 광학줌이나 뷰 파인더가 없어서 아쉽다는 글들이 좀 있었는데, 이전 카메라도 광학줌이 없었고(심지어 달려있던 줌도 2년동안 한번도 안썼음…;) 뷰 파인더 역시 2년 동안 쓰면서 거기에 눈 한번 대본 적이 없는지라 그런 점들에는 별로 아쉬울 게 없군요. 그 외에 다른 전문용어들이 난무하는 단점들은 알아들을 수 없으니 패스.

아직 사진은 몇장 안 찍어봤는데 무엇보다 흔들리지 않은 사진을 플래쉬 안 터뜨리고도 찍을 수 있다는 게 감격이었습니다. -_-;(이전 카메라는 플래쉬를 터뜨리지 않으면 꼼짝도 하지 말고 찍어야 했음).

지난번 카메라를 쓸 때는 설명서를 충분히 안 읽어서 쓴지 2년이 지나서야 알게 된 기능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설명서를 좀 제대로 정독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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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responses

  1. Dino

    쳇. 부럽습니다 T_T

  2. Tom

    아, 드디어 교체했군. 재밌는 사진 많이 보여줘. 그리고 본의아니게 딴지만 걸었던거 같아서 미안.

  3. 파자마

    앗~ 내가 사촌동생에게 추천받은 바로 그것일세~^^

  4. 리츠코

    그러게요. 눈에 띄길래 그냥 찍었는데 저렇게 적나라하게 제 모습이 찍히다니…;

  5. ASTERiS

    원래 반짝이는 상품 사진찍기가 가장 어렵대요.^^; 극을 달리는 노출차이, 그리고 자기 지산의 반사.^^

  6. 로리엔

    축하해~ 익시는 언제 봐도 예쁘고 탐이 나는군.. (또다시 익시 사고 싶은 생각이 스물스물..)

  7. Sopp

    흔들림이 적다는것은 렌즈 밝기가 그만큼 밝다는것 인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