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블록버스터 영화처럼 대단한 기승전결도 없는데 두 교황이 나누는 이야기만으로 차분하게 집중하게 된다. 다큐멘터리 같은데 전혀 지루하지 않은 건 아마 중간중간 적절하게 배치된 개그 센스 덕도 있을 듯.

교황이 선출되는 콘클라베 장면이나 바티칸 성당을 배경으로 하는 아름다운 화면은 신비로운 볼거리였지만 카톨릭 신자가 아닌 내 눈에는 21세기 지금의 시대에서 전용기라든지 별장 등등 물질적으로 화려하게 누리는 것처럼 보이는 ‘신과 가까이 있지만 신은 아니라는’ 교황의 종교적인 의미가 어떤 것일지 좀 궁금하기도 하다.

감독: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출연: 안소니 홉킨스(교황 베네딕토 16세), 조나단 프라이스(교황 프란치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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