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나이트 워치 시리즈 2

사실은, 이 책은 출장을 갔을 때 막 나왔던 이 2권 표지의 임팩트 때문에 덥썩 집어왔었다. 팀장님과 일본의 어느 서점에서 이 표지를 보고, ‘오오- 심봤다‘ 뭐 그런 비슷한 말을 했던 것도 같은데.
그러나, 역시나 표지만 봐서는 알 수 없는 법. -_-; 1권은 그래도 ‘매트릭스‘를 생각하며 열심히 이해하려고 노력했지만 2권에 와서는 이제 정말 더 이상 나도 뭔소리인지 모르겠다… 라는 것이 감상. 토끼의 말대로 ‘니가 그렇게 말해봤자 난 몰러‘ 다…;
이번 권은 부기팝 시리즈에서 노골적으로 이어지는 이미네이터의 이야기로, 아예 “이번엔 사신의 손에 죽진 않을 모양이니, 나라고 하는 ‘꿈’까지는 사라지지 않겠지. 이번에야말로 기필코 도중에서 끝내진 않을 거야.”라는 코멘트까지 남기는 이미지네이터 양.
후까시로 시작해 후까시로 마무리짓는 작품인 만큼 문장문장은 꽤 멋진 구석도 있다.
예를 들면 이런 말처럼.

“밤의 끝을 볼 수 있도록 마음의 어둠에 제비꽃을 피워라.”

5 responses

  1. 룬그리져

    …논격배틀!(…..) …갑자기 세인트 세이야가 생각나는데요.

  2. 미사

    그렇게 생각하니 나이트워치 3권을 보면 매트릭스3편은 극장 안 가도 될 것도 같아 -_-

  3. 리츠코

    악의 세력들이 순진한 것일지도. ^^;
    매트릭스 1을 보고 나이트 워치 1권을 봤을 때 굉장히 비슷하다 했는데 이번에 나이트워치 2권을 보고 매트릭스 2를 보니 또 비슷하더군요..;(설교는 우주는 구할 지 몰라도 교정보는 사람의 졸음은 구할 수 없더군요. -_-;)

  4. 장미의신부

    설교는 지구(우주…인가)를 구한다!!

  5. 미사

    보다보니 부기팝과 여기에서 보여주는 이 작가의 패턴이라는 게 보이더군. 매트릭스2에 버금가는 토크쇼를 한~참 하다가 갑자기 악 쪽이 <허, 허억?>하면서 움찔하면 주인공 쪽에서 말발로 더욱 밀어붙여 끝을 내는… -_- 난 말발만으로 그렇게 동요하는 악의 세력들은 처음 봤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