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예전에 CSI 과학수사대 라스베이거스에 CSI 마이애미 팀이 등장한 후 CSI 마이애미를 시작하더니, 이번 CSI 마이애미 2기 23화에서는 드디어 CSI 뉴욕 팀이 등장했습니다.
이번 9월에 시작하는 뉴욕 시리즈는 어떤 멤버들이 어떤 분위기로 이야기를 끌고갈지 기대 중인데, 마이애미 23화를 보니 대강의 윤곽이 보인다고 할까요.
CSI 뉴욕은 고담시를 헤매이는 배트맨 반장님(?)의 이야기가 될 듯합니다.
라스베이거스의 눈부신 네온 사인들, 마이애미의 작렬하는 태양빛에 비교하니 이번 뉴욕은 참으로 회색빛으로 우울해 보이더군요(안 가봐서 실제로 그런지는 알 수 없음).

뉴욕의 반장님은 게리 시니즈더군요
미간의 주름만으로도 충분히 어두운 분위기

이 CSI 시리즈는 각각의 이야기도 흥미롭지만 모두 보면서 각각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각 팀의 분위기, 사건이 일어나는 성향, 사건을 수사하는 방식이라든가 팀 내의 지휘 체계등이 소소하게 다르더군요.
최근에 대화방에서 겜플님과 함께 그리섬 반장님과 호레이시오 반장님을 비교해보기도 하는데, 저같은 경우 마이애미 1기를 볼 때까지만 해도 단연코 그리섬 쪽의 호감도가 높았지만 최근에는 후까시 만빵인 호레이시오 쪽에 더 끌리고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 시리즈의 경우 캐릭터 각각의 매력이 잘 살아있다면 마이애미 시리즈에서는 호레이시오 반장이 없으면 이야기가 전혀 진행되지 않을 정도로 비중이 큰데 이번 뉴욕 시리즈는 어디에 포커스를 맞출지 흥미롭습니다.

23화에서 코트자락을 펄럭이니 후까시 200퍼센트 업!

그리섬의 경우 근면, 성실, 원리원칙을 따르는 것이 모토라면 호레이시오는 악의 무리에게 철퇴를 내리치기 위해서는 합법적인 범위 안에서 악착같이 물고 늘어지며 종종 용의자들에게 성깔도 부리는데, 그게 상당히 보는 맛이 있네요.
이번 뉴욕 시리즈의 맥 반장님은 어떤 타입일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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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responses

  1. 리미

    리츠코>헤에 동생 이야기가 나왔던단 말인가아아~!(다시 보기 시작해야겠구먼. 뉴욕편..기대하고 있었는데 반장이 저 사람이라니…; 뭐 뚜껑은 열어봐야 알 듯^^
    어매 식> 물론! 이 묘~한 느낌이 아주 매력적이라서 좋아한다우. 그대도 보고 있었구만…>.<

  2. 리츠코

    리미>나도 이번 2기에서 호레이시오 반장과 제수씨의 로맨스 때문에 호감도가 올라갔지. ^^
    그리섬 쪽은 이번 4기에서 좀 삽질하는 게 보여서 애매했음.
    ryusei>음, 역시 그리섬보다는 히딩크 반장이라고 하는 게 더 익숙할 정도예요. -_-(실은 글 쓰면서 이름이 뭐였더라? 했음)
    어메 식>뉴욕 시리즈는 9월에 시작한대요. 그 전에 선행방송 격으로 한 게 이번 마이애미 23화라더군요.
    일반적으로는 제수씨와의 묘한 관계라는 게 보기에 좀 뭣할 수 있는데 이번 2기에서는 왠지 그 동생이 실은 좋은 놈도 아니었다는 뉘앙스를 팍팍 풍기는지라. 죄책감없이(?) 두 사람간의 관계를 보는 재미가 있지요.

  3. 오오 CSI뉴욕도 있나요? 대도시별 특성이 나타나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일 듯 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사실 그리썸 반장이 좋긴 하지만요;; 리미 누나는 그런 관계에 재미가? (…;;)

  4. 그래도 전 히딩크 반장이 좋아요.

  5. 리미

    그리썸 반장 역시 멋지지만 호레시오 반장도 상당히 매력적이던걸. 호레시오는 그 죽은 동생의 부인인 남미계 미인인 제수씨와의 묘~한 관계도 아주 보는 재미를 더하지^^ 개인적으로는 꽤나 끌리고 있는데, 첫사랑이 오래가는 타입인지 역시 그리썸 쪽이 점수는 높다는..후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