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미국 드라마들의 새 시즌이 하나둘씩 시작되고 있습니다.
보던 것들 중 그래도 가장 좋아하는 CSI 시리즈들. 그 중에서 CSI 마이애미 5기 1화 자막이 제일 먼저 올라왔네요.

역시 시리즈 1화라 그런지 스케일이나 연출 면에서 거의 영화를 방불케 하네요. 전 시즌에서 며칠만에 홀아비가 되어버린 호레이쇼 반장의 복수극은 무려 브라질에서 시작되더군요(모처럼 브라질로 갔길래 거기서 한 화 다 찍나 했더니 전체 방영시간의 반도 안 나온 듯..;).

브라질에 이렇게 멋진 조형물이 있는 줄 몰랐음.
(옆사람은 사이버포뮬러에서 봤다고 함…-_-;)
이게
어디로 봐서
TV 시리즈의 스케일이란 말인가…

결국 새 시즌의 1화는 ‘호레이쇼 반장과 처남이 원수 갚을 놈들 다 죽이고 끝나는 한판극’이네요. 과연 과학 수사도 필요없고(-_-) 법대로 처리하는 것도 필요없는 마이애미편입니다…

대체 왜 저기 올라가서 저러고 짝다리를 짚고 서 있는지 알 수 없다(…)
무슨 터미네이터 2편 찍는 줄 알았음..-_-;
이렇게 멀리서 잡아도 선글라스를 폼나게 쓰는 게 보인다(…)

호레이쇼 반장의 약간 끝을 끄는 느낌의 말투와 짝다리 짚고 선글라스 쓰기도 건재합니다. 전 시즌에서 별로 안 좋은 역이었던 연구실의 보아 비스타는 메인 멤버로 영입되려는 분위기인 것 같은데 이 마이애미편은 유난히 멤버들이 제자리를 못잡고 오래 헤매는 느낌이네요.

개인적으로는 이 옐리나와의 미묘한 관계를 그리던 시즌을 좋아하긴 했지만
5기에 다시 컴백을 하는 것이려나요.

※그러고보니 그리섬 배우가 다음 시즌부터 출연을 안하겠다고 했다는데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개런티 줄다리기(…)인지 정말 연극계로 가려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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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responses

  1. 크리스

    요샌 뉴욕에 완전 빠져서 보다가, 뉴욕 2시즌에 다시 한번 마이애미랑 스핀오프한거하고 연달아 마이애미 5시즌 Ep1을 봤는데 호반장님은 안되겠더라는. 내 취향으론 더이상 눈 뜨고 봐줄 수가 없음. -_-; (켈리같은 나머지 인물이 아깝다 아까워…)

    1. 리츠코

      요즘은 뉴욕쪽이 마이애미보다 더 재미있던데 인기는 여전히 마이애미쪽이 더 높다더군.
      마이애미에서는 켈리 말고는 전부 다 왠지 캐릭터가 유치해진달까, 갑갑해진달까 그래서 좀 짜증나더란. 아주 호레이쇼 원맨쇼가 되어가고 있더만.

      출장은 잘 다녀온겨?

  2. 그랬지… 사포에 나왔지…(라지만, 저기에서 그걸 연상해내는 분의 내공은 도대체!!)

    1. 리츠코

      원래 사포를 좋아하지요. ( ”)

  3. 호라시오 반장님의 진가는 저 짝다리에서 나오는겁니다.(………..)

    1. 리츠코

      근데 굳이 저 높은 곳까지 올라가서 짝다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