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지난번에 만들고자 했던 목걸이는 일단 원하던 색으로 시작은 했습니다만 만들다보니 생각보다 줄을 많이 먹더군요. -_-;;;
미사언니와 마찬가지로 만들다가 보니 길이가 약간 어정쩡하게 모자란 데다가, 결정적으로 라이트 로즈 크리스탈은 너무나 화려했던 겁니다. 대강 만들고 보니 이것은 거의 파티복을 입어줘야 할 것 같은 분위기더군요.(사진으로 봐서는 색이 좀 많이 죽어버렸지만)
제가 재료로 쓰는 스왈롭스키 크리스탈이라는 재료가 일단 비즈 재료 중에서는 꽤 좋은 품질인데,(다음번에는 좀 싼 체코산들을 써볼까 함) 엄청나게 광택이 반짝거립니다. 그걸 거의 한줄로 꿰다시피 하고 나니 그 때깔이 상당하더군요.(…)
어차피 완성하고 나도 자주 안 할 것 같은 데다가(맞춰 입을 옷이 상당히 난해함) 마침 이번주에 미사언니의 그 ‘꼬임’ 비즈 비법을 전수받은 관계로 일단 사진만 하나 기념으로 남아놓고 이 목걸이는 과감히 풀어버렸습니다(라고는 해도 실제로는 자주 안 하는 결과물들은 자주 풀어서 새 걸 만드는 데에 재활용을 함).
이 목걸이 같은 경우는 그야말로 별 기술이 필요없다보니 다음번에는 줄을 좀 넉넉하게 잡아서 짙은 색으로 만들어봐야겠네요.

요것이 바로 미사언니의 꼬임 비즈 팔찌!
은색 시드 비즈와 카프리 블루 색이 엄청 시원해보입니다.

미사언니의 꼬임 비즈라는 건 작은 시드 비즈들을 꼬아서 레이스 느낌처럼 만든 다음 사이사이에 크리스탈과 같은 것들을 끼워넣는 것인데, 예전에 언니가 샀던 목걸이를 보고 너무 마음에 쏙 들었던 지라 반드시 내 손으로 만들어보리라! 하고 결심했었지요.

전체적으로 보면 이런 느낌.
멀리서 언뜻 보면 레이스 사이에 크리스탈이 박힌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언니의 도움으로 드디어 도전에 들어갔습니다. 차근히 뜯어보니 어느 정도 감은 잡혀서 만들기 시작했는데, 저는 옆의 색깔이 아닌 평소에 쓰는 라이트 로즈에 오팔 색 작은 시드 비즈를 써서 만들고 있는데 꼭 흰 레이스 사이에 핑크색이 콕콕 박혀있는 것 같아서 꽤 귀여운 분위기입니다.
목걸이와 팔찌 세트를 만든다든지 좀 튀는 색으로 핸드폰 줄을 만들어도 예쁠 것 같더군요.
목걸이를 완성하고 나면 핸드폰 줄로도 만들어볼까 합니다.

by

/

8 responses

  1. 리츠코

    리미>내가 원래 혼자서도 잘 놀잖수..;

  2. 리미

    당신이 재미있게 만드는 걸 보니 만들고 싶어졌어…이를 어쩌나아..;

  3. 리츠코

    미사>어제 만들면서 어이없는 실수를 한 게 언니가 끝낸 부분을 보고 시작하는 바람에 시작부분이 아예 잘못되어서(…) 그냥 끝도 똑같이 두번 꼬고 끝에 5개 정도 시드비즈를 끼워서 양쪽 균형을 맞춰버렸지요.
    아무튼 그리하여 목걸이는 완성했는데, 만들고보니 이 도안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팔찌랑 귀걸이도 맞춰볼까 해요.
    이 꼬임은 시드비즈 색이 중요해서 나도 예쁜 걸로 몇개 더 사볼까 싶음.
    아닛, 기껏 좀 싼 걸로 사려고 하니 어째서…-_-+ 그날 보니 하늘색이 예쁘던데 한차례 또 질러볼까… 주문하게 되면 언니한테도 메일 보낼게요.

  4. 미사

    체코진주가 값이 오를지도 모른다네. 하늘색을 좀더 사둘 걸 그랬나 후회가 되기도 하고. 릿짱도 사려면 구입해두는 게 좋을 듯~(나도 묻어서 또 살까 -_-?)

  5. 미사

    난 어젯밤 컨디션이 별로라서 쉬어가며 아쿠아마린 트랜스페런트 시드비즈에 크리스탈ab로 팔찌를 한 번 더 만들어 봤지. 다음엔 불투명 유광 핑크 시드비즈에 스왈 로잘린 진주로 만들어 볼까 해~(팔찌의 하자 부분은 희미하게 처리했구려 ^^;)

  6. 리츠코

    ASTERiS>넵, 저장했습니다. ^^ 일부러 스캔까지 해주셔서 감사~. 일본도 비즈 붐이긴 한가보네요. 저런 게 기사로 나올 정도면…;
    도안을 보고 있자니 시드비즈의 향연(?)이군요. 핸드폰 줄로 만들면 예쁠 것 같은데 꼭 한번 시도해봐야겠어요.

  7. http://asteris.pe.kr/temp/beads.jpg
    전에 말한 나비. 보심 저장하고 말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