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린양이 ‘망량의 상자’에 관심을 가지길래 웬일인가 했더니 문호 스트레이독스 외전에 고교쿠 나츠히코가 나온다고. 제목이 아야츠지 유키토 vs 고교쿠 나츠히코라길래 앞쪽은 모르는 사람이네, 하고 넘어갔는데…
얼마전부터 트위터에 팔로우하고 있는 분이 추리소설을 열심히 달리고 계신데 그분이 올린 책들 중에(갈릴레오 시리즈는 나도 거의 다 봐서)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도서관에서 빌려온 작품의 작가 이름을 보니 ‘아야츠지 유키토’였다.
별일 아니지만 신기한 우연.(좀더 찾아보니 오노 후유미와 부부라고)
이런저런 책을 읽다보니 나름 대충 범인을 찍는(…) 확률은 높은 편이라고 생각했는데도 정말 한 번도 의심 안 한 사람이 범인이라 더 재미있게 읽었다.
작가의 데뷔작이라는데 그래서인지 범인이 범인처럼 보이지 않도록, 조용히 숨죽이며 존재하도록 만드는 데에 많이 공을 들인 느낌이었다. 후반부에 범인 이름을 듣고도 순간 ‘니가 왜 거기서 나와?’ 했을 정도.
이렇게 고전적인 추리물은 오랜만이라 한두 권 정도 더 보고 싶은데 이 시리즈로 미로관, 시계관까지만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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