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중학교 보내고 제일 이해가 안 갔던 게, 요즘은 종이로 된 성적표가 나오지 않고(프린트해주는 학교도 있다고는 하더라만) 나이스(https://www.neis.go.kr/)라는 교육 포털? 사이트에 들어가 직접 확인해야 하는데, 어차피 등수가 나와 있지도 않으니 그마나 성적표에서 궁금한 건 애가 한 해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알 수 있는 선생님의 코멘트(행동 특성 및 종합 의견)이건만 다음해 3월 개학 후에나 열람이 가능한 이상한 시스템이었다.
문제는.
린양 3학년 때 선생님 코멘트가 궁금해서 접속을 했더니 고등학교 입학하고도 3월이 한참 지났는데 계속 열람 기간이 아니라고만 떠서 ‘아니 대체 중3 성적표는 고1이 돼도 못 보는 거야?’ 라며 어이없어하던 차에 나랑 똑같이 궁금해하던 난다님이 드디어 알았다며 카톡을 보냈다.
사이트 왼쪽 아래에 심지어 ‘움직이는’ 배너로 졸업생 성적표 열람 메뉴가 따로 있었던 것. 게다가 기간도 정해져 있어서 몰랐으면 그냥 영영 못보고 지나가는 거다.
대체 왜 이런 식인지 잘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나중에 나처럼 중3 성적표의 선생님 코멘트를 찾아 헤매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니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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