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day by day

  • 며칠 전에 트위터에서 팔로워 수가 꽤 많은 분에게 멘션을 하나 보냈는데, 별 말 아니었는데 ‘좋아요’가 60개 넘게 찍힌 일이 있었다.(대체 그 멘션은 왜 그렇게 많이 찍힌 건지 지금도 모르겠다) 그러면서 몇몇 사람들이 여기로 들어왔었나본데 리퍼러를 보니 누군가가 ‘대선’, ‘선거’를 검색해서 내가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가늠해보려다 그냥 나간 흔적이 있었다. 20년 넘게 블로그를 쓰고 있지만 어지간하면…

  • 어제 오랜만에 옷장 구석구석 처박혀 있던 잡다한 옷들을 정리해 버릴 건 버리고 입을 것들만 추려내서 걸어놓고 보니 웃겨서 한 컷. 전생에 어느 아프리카 초원의 얼룩말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줄무늬를 좋아한다.(그 다음은 체크무늬…) 아무 옷에나 무난하게 어울려 부담이 없고 시즌마다 쇼핑몰에 올라오는 새로운 색을 사보는 재미에 하늘 아래 같은 줄무늬는 없다, 며 하나둘 모으다 보니 옷장이 온통…

  • 예전에 쌍둥이 언니가 쌍둥이들이 늦둥이라 학교 가서 부모 나이 많은 걸 싫어할까봐 걱정을 했다길래 마찬가지로 늦둥이인 우리집 막내한테 물어봤더니 세상 해맑게 “나는 애들이랑 부모님 나이 이야기 하면 항상 내가 제일 많아서 이긴 기분이었는데?” 라고 해서 마음의 위안(…) 삼으시라고 그 이야기를 전해준 적이 있었는데. 오늘 연예란 기사에 난 늦둥이는 나중에 학교 가면 아버지 나이로는 최종 보스급이겠는데,…

  • 샹치와 텐 링즈가 아니라 정씨 가족과 쓰리 링즈쯤 되려나. 몇 달 전에 웹서핑하다가 물고기 모양 반지를 봤는데 귀여워서 다른 디자인은 뭐가 있나 찾다보니 엄마랑 딸이랑 커플링으로 유행하는 모양. 물고기에 뭔가 의미를 잔뜩 부여한 듯하지만 내 기억에 십여년 전에는 비슷한 이유로 다른 반지가 유행했다는 이야기를 쌍둥이 언니에게 들은 적이 있어서 그냥 유행이 변했구나 했다. 아무튼 혜린이한테…

  • 어제 밤에 지나는 말로 집에 남아있던 노트북을 쓰다보니 정말 해도해도 눈이 너무 시리다, 고 했더니 옆사람이 이 김에 그냥 맥북을 하나 사는 게 어떠냐고. 혹하는 이야기지만 내가 집에서 쓰는 용도로는 너무 거하지 않나, 고민했는데 어차피 눈이 안 아플 정도 노트북 가격대라면 그 중에 맥북이 제일 눈이 덜 아팠다며 선뜻 자기 비상금에서 반을 대주겠으니 지르란다. 아마도…

  • 요즘들어 부쩍 자주 하는 생각인데 나이를 먹을수록 좋은 습관을 찾아 부지런히 몸에 익혀놔야겠다. 그나마 몇 안되는 내 장점 중 하나가 뭔가 시작하면 그럭저럭 꾸준히 유지한다는 점이라 요근래 그 덕을 좀 보는 중. 지금까지 게을러서 밤에 머리 감고 젖은 채로 그냥 잤는데 요즘 들어 부쩍 머리를 묶으면 정수리도 아프고 어째 머리 빠지는 속도도 심상치 않아서 찾아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