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과학은… 내 학창시절의 아킬레스건(?)이었는데-도무지 공부해도 늘지 않는 미지의 영역…- 뭔 생각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이 책을 충동적으로 주문하고는 역시나 앞쪽 몇챕터 읽다가 사정없이 졸기를 몇번…

아, 나 과학시간에 맨날 졸았지…


그러고 한 일년(?) 방치해뒀었는데 오늘 낮에 린양과 도서관 가는 길에 밀린 숙제(?)하는 기분으로  들고 가서 나름 어찌저찌 다 읽고 치웠네요.
어렵기만 한 과학의 개념들이 실은 일상생활에서 이러저러하게 대입되고 의외로 잘 쓰이고 있다,는 요지의 글이라 저같은 과학포비아도 중반 이후로는 꽤 쉽게쉽게 페이지 넘기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왜 인기가 있었는지, 학생들이 읽어야할 소위 필독서 리스트에 들어가는지는 알겠더라고요.(검색하니 독후감 찾는 글이 우후죽순…-_-)
저같은 과학을 포기한 인종이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이니 작가의 필력도 좋았고요.

이 증보판에는 처음 책이 나온지 10년이 지나 작가가 그 사이에 이러저러한 과학적인 이슈들이 더 있었다는 부연설명이 되어 있었는데 앞으로 10년 뒤에 다시 증보판을 내겠다고 하니 그때는 또 어떤 내용이 추가될지 좀 궁금하기도 합니다.

by

/

2 responses

  1. theearth

    헐 이 책 저도 가지고 있는데, 산 지 꽤 된 거 같아서 다시 펼쳐보니까 2판이네요. 저는 당시에 꽤 건방진 인간이어서 그랬는지 좀 고깝게 생각하며 읽었던 기억이… 뭐 이런 얄팍한 내용으로 책까지 냈나 그러면서-_-;;; 지금이야 뭐 책을 쓴다는게 결코 쉬운 게 아니란 걸 알지만요;;;;; — https://alpha.app.net/theearth/post/7870986/photo/1

    1. Ritz

      그 책 사신지 10년 뒤에 증보판이 나온 거더라구요. 그러고보니 정말 뭔가 얕게 사악 훑은 느낌? 이네요. 저같은 문과계 과학백치를 위한 책인 거 같아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