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미드는 쭉 봐오던 좀 오래된 시리즈들만 찾아서 보고 있었는데 요즘은 친정에 가면 우연히 케이블 채널에서 틀어주는 걸 볼 일이 생겨서 가끔 더 찾아보게 되는 경우가 있어요.
이 바디 오브 프루프도 그런 경우인데 앞시즌은 찾기 귀찮아 제일 최근으로 보이는 3시즌만 봤는데, 친정에서 봤던 것과는 주인공 빼고는 등장인물들이 너무 바뀌어서 좀 의외였던 케이스로군요..;(1시즌 시청률은 괜찮아서 무난하게 2시즌으로 넘어갔다는데 2시즌에서 시청률이 별로여서 대폭 물갈이를 했나…;)

한국 드라마는 장르를 불문하고 ‘기승전연애’이고, 미국 드라마는 장르 상관없이 범인 잡으면 끝난다더니 이 드라마도 검시관이 범인 잡는(?) 이야기였어요.(대체 미국의 범인 검거 체계는 어떻게 돌아가길래 검시관도 범인 잡고 뇌신경학 교수도 범인 잡고…?;;)

여주인공은 낯이 익다 했더니 위기의 주부들에서 캐서린으로 나왔던 배우, 3시즌의 남주인공은 보스턴 리걸에서 브래드로 나왔던 배우로군요. 보스턴 리걸에 나올 때만 해도 어딘가 젋었을 때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를 닮은 마초스러운 느낌이었는데 그 사이에 참 많이 늙었(?)더라고요. ( ”)

그럭저럭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3시즌은 수사물로서 딱 이거다 싶은 개성이 없는, 어딘가 밋밋한 느낌이었는데 찾아보니 역시나 3시즌으로 종료되었군요..; 미국 드라마도 수사물 쪽은 이제 정말 나올 트릭 다 나오고 써먹을 설정은 다 한번씩 써먹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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