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제목처럼 누군가의 설명을 들으며 미술관 산책하듯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

작가 본인이 마음에 들었던 작품들 위주로 골라놔서 이런 류의 책에서 흔히 보이는 그림이 많지 않고 새롭게 알게된 작품들도 꽤 있어 마음에 들었다.

본문 중에 가장 공감하면서 읽었던 부분은

엄격한 도덕성과 중세적 순수함을 추구하는 그림을 그리면서도 이들의 삶의 방식은 차라리 보헤미안에 가까웠다.

는 라파엘 전파에 대한 평가.
친구 부인과 불륜이 기본옵션(…)이었던 그쪽 화가들은 보헤미안이라기보다는 그냥 막장 아침 드라마에 가까웠다고 보지만…-_-

영국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미리 한번 읽어보고 가는 것도 좋을 듯.
다 보고나니 언제쯤 직접 가서 볼수 있을까 싶다. 아쉬운대로 국내에서 하는 전시회라도 좀 보러가고 싶은데 요즘 뭐 괜찮은 거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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