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정재형, 루시드 폴, 페퍼톤스, 박새별 그리고 최근에 합류한 이진아, 정승환, 권진아, 샘김이 모인 레이블, 안테나의 합동 콘서트 ‘Hello, Antenna’ 관람 완료.
일단 여기 사람들 음악을 평소 좋아하다보니 나한테는 가성비가 최고인 공연인데 여기도 그 사이에 뮤지션 인원이 늘어서 이번 공연은 거의 4시간에 육박했다.
공연은 모든 멤버가 한 무대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연주와 노래를 나눠 함께 한다는 점에서 ‘레이블 콘서트’라는 성격에 충실했고 각자 개성이 심하게 뚜렷한 가수들의 곡을 한 자리에서 라이브로 다 들어볼 수 있어 좋았더랬다.
그리고 다들 진심으로 즐겁게 음악을 하는 사람들로 보여 보는 사람도 즐거웠고.
지난번에 위키드 보여주고 난 후 린양이 이런 라이브 콘서트도 관심있어 하길래 큰맘먹고 이번에는 세 식구 모두 예매했는데 옆사람은 의외로 루시드 폴 음악이 좋았다고 하고 린양의 베스트는 박새별이 부르는 ‘Ready and Get, Set, Go’ 였단다.(저 처자도 노래도 잘 하고 목소리도 예쁜데 참 빛을 못 보는…) 그리고 그 다음은 샘김.(역시 연예인은 다른 건지 실제로 보니 얼굴 정말 작더라. 티비에서는 그렇게 안 보이더니)
나도 이번 공연에서 의외로 듣기 좋았던 건 루시드 폴. 음반으로 들으면 진짜 숙면에 최고인데 라이브로 들으니 오히려 귀에 감겨 들어오는 게 신기했다.
공연 후반부는 페퍼톤스 곡들과 정재형의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로 이어지는 스탠딩이었는데 오랜만에 서서 신나게 소리지르고 나니 나름 스트레스도 풀린 느낌?(어지간하면 이제 신곡 좀 냅시다. 이제 슬슬 사람들이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모른다니까…)
린양에게 다음번에도 같이 올 거냐고 했더니 선뜻 대답을 못하던데 다음번에도 5년 뒤에 공연이 열린다면 린양은 중2. 그때는 너는 니가 좋아하는 콘서트 가고 나는 내가 좋아하는 공연 보는 걸로 하자꾸나.(…)
8 responses
언니;; 근데 그것도 레이블콘이니까 폴님의 목소리가 좋았을꺼예요.ㅋㅋㅋ 저 예전에 폴님 콘서트 갔다가 중간에 잠깐 졸;; 근데.. 숙면하시는 분들 좀 있었;;어여.ㅋㅋㅋ
아 근데 진심 부럽다아; ㅠㅠ
순서도 좋았어요. 한가운데…. 혈옹이 대놓고 ‘지금이 인터미션 같은 타이밍’이라고 잠시 화장실 다녀와도 된다고…. 라이브가 너무 좋았으나 콘서트 가서 폴옹 곡만 계속 들을 자신은 저도 없긔;;;
역시; 몇곡만..ㅋㅋ
아… 부러워요. 다녀오셨군요. 정말 보고 싶은 공연이었는데.. ㅠㅠ 저는 한국 있을 때부터 루시드폴을 무지 좋아했더랬어요. 그땐 그 냥반이 한국에 없었죠. -.,- 가끔씩 공연하러 들어오면 꼭 챙겨 갔었던 기억이 새삼 나네요. 어쨌든… 결론은 눈물나게 부럽다는 거.
루시드 폴은 지금은 제주농민 가수가 되었지요… 그래도 음반도 제일 착실히 내고 매해 공연도 꼬박꼬박 하는 안테나의 공무원. ^^;
이번 공연 정말 너무 좋았어요. 루시드 폴 라이브는 처음이었는데 음반보다 오히려 마음에 들더라고요. : )
안테나 소속 아티스트 많이 늘었네;; 네 시간이라니…
린양 중2 되면 5년 뒤에 핫할 어느 보이그룹의 콘서트에 열광하고 있겠지 ( ”)
K팝스타 준우승한 애들이 우르르 저쪽으로 가서 젊은 애들이 많이 늘었죠. 중2면 그때 핫한 아이돌 그룹 쫓아다니고 있겠죠 뭐. 그때는 어떤 애들이 대세일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