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얼마전 시험지 유출 관련 기사를 읽다가

B씨는 A에게서 건네 받은 시험지 복사본에서 아들이 어려워하는 과목을 중심으로 난이도가 높은 문제들을 A용지 4장 분량으로 발췌ㆍ정리한 뒤 고3 아들에게 “족보(기출문제)”라고 전달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라는 문장을 보며 그래도 차마 자식한테 ‘시험지’를 가져왔다고는 말을 못하겠던가 보지 하며 실소했는데 어제부터 새로이 뉴스란을 자리잡고 있는 또 다른 건의 기사를 읽고 있자니 이번 경우는 자식들에게 뭐라고 하면서 시험문제를 알려줬을까, 문득 궁금해진다.

이 정도 부도덕한 방법을 쓰더라도 좋은 대학을 가는 게 맞는 일이라고 했을까, 너희가 공부를 못하니 부모가 어쩔 수 없지 않냐고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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