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https://www.facebook.com/seoulmind/posts/1951112144947034

요근래 본 중에 가장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은 내용이라 여기에 킵.

나는 이 글을 읽다가 문득 생각난 게, 예전에 가끔 아이의 체벌에 대해 이야기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리고 내가 쉽게 했던 말이 ‘우리 어릴 때는 다 그렇게 맞고 자랐어. 그래도 지금 별 문제 없이 살고 있잖아’ 였었다.
근데 막상 우리는 그렇게 자란 게 아무 영향이 없다고 그렇게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만큼 지금 ‘괜찮은’ 걸까.

아이를 키우면서 ‘나는 지금 괜찮은 사람’이라는 전제하에 ‘나’를 기준으로 삼는 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다시 한번 정신 차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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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responses

  1. 이 글 생각이 나서 몇번씩 돌아와서 읽네요.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 Ritz

      왠지 자꾸 한번씩 더 생각하게 하는 글이었어요. : )

  2. 체벌….
    예전에 학교 체벌 금지가 처음으로 시행 됐을 때 ㅣ, “나는 선생님이 때려서 가르친 덕에 사람 됐다.”며 반대한 사람 엄청 많았고, 지금도 같은 논리로 자식이고 학생이고 때려야 말을 듣는다는 소리 하는 사람들 엄청나게 많다네.

    선생이 애들을 못 때려서 교권이 무너진다나….

    뭔…

    1. Ritz

      일단 맞은 본인이 ‘맞아서 사람 됐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지금 전혀 ‘괜찮지 않다’는 증거겠네요. 무슨 M도 아니고…

      1. Ultra_Tom ‏

        당사자는 그걸 모르지. 그거 아니라고 하면 화냄.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