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린양도 점점 학년이 올라가고 가끔 공부 관련으로 뭐 좋은 방법이나 정보가 없나 전문가 의견이 궁금할 때가 있는데, 그렇게 관련 서적 몇 권 집어봐도 (내가 원하는 논조의 책들만 골라서 그렇겠지만) 내 생각이랑 비슷한 이야기는 해도 뭐 딱 이렇다 싶게 공감가는 솔루션을 주는 경우가 잘 없어서 교육 관련 실용서는 별로 안 집는 편.

이번 방학에 린양 독서의 양이나 질적인 면에서 이대로 괜찮은지 고민이 좀 있었는데 알라딘 판매순위 리스트를 내리다가 제목이 눈에 들어서 구매.(도서관에 검색하니 책이 있긴 한데 이미 예약이 더 안 될 정도로 꽉 찼더란. -_-)

어쨌거나 여기서 강조하는 건 책으로 독해력을 높여야 ‘대학을 잘 간다’는 결론이라 좀 씁쓸(?)하지만 ‘인생을 살면서 의미있는 일이기 때문에 독서를 해야한다’는 책을 찾고 있었던 건 아니니 차치하고.

작가가 ‘독해력을 높여야 학년이 올라가도 문제를 스스로 풀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는 이야기를 차근차근 펼쳐나가는데 의견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자신이 그동안 애들을 가르치면서 썼던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공유해준 점이 유용했고 초,중,고등학교 각 시기에 맞춘 솔루션도 책을 길게 두고 보면서 참고하기 좋을 듯하다.

무조건 다독을 권하기보다 현실적으로 소화할만한 분량 안에서 책을 촘촘하게 소화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아이에게 다양한 장르의 책을 무리하게 권하기보다는 좋아할만한 이야기책을 한 권이라도 제대로 이해하고 넘어가도록 하라는 포인트도 도움이 되었다.(사실 좀 다양하게 독서를 시켜보겠다고 이번 방학에 유난히 오만 장르 책을 다 들이밀었던지라…-_-)

책을 참고해서 봄방학, 다음 여름방학에는 좀더 효율적인 독서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 할 듯하다.

작가가 네이버 카페에 간단한 테스트지 올려놨길래 세 식구 모두 도전. 나랑 옆사람은 동점.
한 문제지를 두고 서로 뭐 틀렸나, 이게 왜 틀렸다는 거지, 이야기를 나눈 것만으로도 나름 재미있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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