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중학교 들어와서 드디어 첫 소풍을 간 린양.
아침에 신나서 나가는 등 뒤로 옆사람이 ‘잘 도착했는지, 잘 있는지 궁금하니까 단톡방에 사진 한번씩 올려줘’ 라고 했는데…

그리고 올라온 첫 사진.

….

저걸 후룸라이드라고 알아보고 그 와중에 조심하라고 하는 애비도 참….

그리고 잠시 뒤.

저기요…?

참다 못해서 한마디 했다.

이 사람아, 내가 해골 사진을 보자는 게 아니잖아…
셀카봉 챙겨갔쟈나…
원래 네 또래 애들 놀러가면 3보 1셀카더만…

그제서야 올라온 사진. (수평은 좀 맞춰서 찍어주면 안되냐…)

그래도 에미애비는 그저 좋단다.
자식이 뭔지…😩

참고로 코로나로 제일 피해를 본 학년이라고 해서 5월에 중3, 고3 에버랜드 체험학습 무료로 지원이 나왔나봄. 마침 중간고사 끝났을 때라 전국의 중3, 고3 소풍은 다 에버랜드로 모일 듯하니 갈 계획 있는 분은 5월은 피하시압….(린양 말로 그러고보니 돈 내고 탄 건 없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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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responses

  1. 멜키올

    신났겠네요. 이제야 소풍이라니, 많이 안타깝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던 거 같아 다행입니다.

    1. Ritz

      올해는 마음 맞는 친구가 같은 반이고 다른 반 친구 둘 더 같이 다녀서 소풍도 더 재미있었나보더라고. 오늘내일 졸업앨범 사진촬영 장소로 가는 것도 알아서 모여서들 가니 저도 신경쓸 일 없이 편하네요. : )

  2. dan

    동복 산거 못 입고 하복입고 등교하게 생겼다 소리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학년!!!! 올해라도 중학교 생활을 만끽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폰으로 얼굴 가리는 것도 기술인것 같아!! 어렵 ㅋㅋㅋㅋ

    1. Ritz

      그러게. 얘네 하복입고 등교 시작했는데 어느새 졸업 사진 찍고 있네. 초등학교 졸업하면 그 다음부터는 금방이라더니. 올 한해라도 아쉬운대로 이것저것 해보고 졸업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폰으로 얼굴을 가리는 건 폰을 얼굴 정가운데에 두고 셔터를 누르면 됩니다.(…)

  3. Eiri

    네???!! 중3요? 중2 된거 아니었…? 망할 코로나!! 애들 학창시절 돌려줘.. ㅠㅠ

    1. Ritz

      내년에 고딩이다요…

  4. 하하… 같은 나이 딸 가진 입장에서 진짜 너무 공감됩니다. 그나마 셀카라고 찍어온 것도 죄다 수평 안 맞고 전화기가 얼굴 다 가리고 아니면 다 흔들려서 ‘누구세요?’’이럽니다.

    1. Ritz

      그러니까요. 혜린이도 지난번에 셀카 한번 찍어 보내라고 했더니 얼굴 한복판에 전화기가 떠억.
      얼굴을 다 가릴 거 같으면 셀카를 왜 달라고 했겠냐고요오…orz

  5. 룬그리져

    어이쿠…유쾌하구만욬ㅋ

  6. 홍윤미

    ㅋㅋㅋㅋㅋㅋ 이모도 꺄아아아아아아~~~~ 소풍간 중학생들이라니 너무 귀엽잖아!!!

    1. Ritz

      중학교 3년 동안 소풍이 처음이라니…ㅠ.ㅠ 판데믹에 중학생활이 후룩 날아가버렸어.

  7. PRC

    역시 아버지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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