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이번에는 오랜만에 세 식구 영화관 가서 봐야지 했는데, 개봉 후 들리는 이야기가 장르가 좀비물(…)이라고 하고 린양이 이런 쪽은 질색해서 언제 낮에 옆사람이랑 둘이 가서 봐야겠다 생각만 하다가 어느새 영화는 내려가고…

디즈니 플러스에 올라왔더라. 그리고 결국 린양과 나란히 앉아 같이 봤다. 😑

장르가 좀비물이 됐다길래 도대체 히어로물을 가지고 어떻게 좀비 영화를 찍지? 했는데 보다보니 저게 되네.

완다 비전 이후의 이야기라 그녀가 아무리 빌런 포지션을 맡아도 스칼렛 위치의 서사는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굳이 그 능력을 가져야하는 이유마저 엄마로서 너무 치밀하지 않은가…😶)

그리고 그녀의 능력치를 보면서 ‘역시 스트레인지가 타노스를 죽일 방법을 끝까지 다 안 찾아보고 적당한 선에서 타협한겨’ 라고 린양과 수근수근.

연출도 화려하고 러닝타임 두 시간이 금방 갔다고 느낄 만큼 짜임새도 좋았지만 영화와 드라마가 카메오 느낌으로 슬쩍슬쩍 섞이는 건 몰라도 이렇게 대놓고 한쪽을 안 보면 다른 쪽을 1/3은 이해할 수 없는 구조는 역시 좀 애매하지 않나 싶다.

2 responses

  1. 룬그리져

    그런데 저 제목이 참 뭐랄까 아무리 봐도 다른 극장판에 나와야 할 것같은 느낌이 너무 강해서 집중이 안 됩니다…

    1. Ritz

      원제 느낌을 살려서 광란의 멀티버스 뭐 이런 뉘앙스가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싶은데 말이죠. 보다보니 대혼란이라기보다 대환장의 멀티버스긴 했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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