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게으른 세 가족이 조조영화를 보겠다고 주말 이른 시간에 꾸물꾸물(…) 외출.

개봉하고도 내 타임라인은 비교적 조용한 편이었는데 그 이유는 알 것 같다.
다 보고 났는데도 뭐 할 말이 없어.(…) 너무 이야기 한복판에서 끝나서 전체적으로 뭘 어떻다고 하기도 애매하고.

내용 언급 없이 몇가지만 적자면

  • 엄청나게 많은 등장인물들이 나오는데 정말 비중을 잘 맞춰놨다. 캐릭터 조도 잘 짰고(?). 옆사람 표현을 빌자면 티비 예능에서 코너 하나 끝나면 맞물려 다른 코너가 시작하는 느낌.
  • 미루고 미루다 결국 블랙팬서는 안 본 채로 갔는데 궁금해서 찾아봐야 할 것 같다.
  • 가오갤 팀이 개그 파트를 담당해줘서 그런지 지금까지 본 어벤저스 시리즈 중에 제일 많이 웃었다.
  • 린양은 영화 다 보고 나와서 ‘어벤저스 2’를 보지 않았다고 박박 우겼는데 내 기억에는 데리고 갔던 것 같아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역시나 같이 봤잖아!
  • 영화 자막 번역 관련은 사실 빨리 지나가는 영상에 붙는 거라 가능하면 짧은 글자수 안에서 해결해야하는 일종의 전문가의 영역이라고 생각해서 어지간해서는 별 이야기 안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영화 보면서 ‘뭔가 앞뒤가 이상한데’ 싶은 건 족족 다 나중에 찾아보니 정말 문제가 있어서 나중에 멀쩡한 자막판이 나온다면 그건 한번 더 보고 싶을 정도.

5 responses

  1. 조용한건 네타방지를 위해서가 아닐까도 싶은디.. ^^;

    1. Ritz

      그런 거 같기도 해요. 근데 네타를 할래도 다음 편에서 뭐가 어케될지 몰라서 막 말하고 싶어지지는 않더라고요. 방금 막내 왔는데 내일 볼 거라고 하는데 막 스포일러하면서 놀리고 싶은데 뭘 스포일러 해야하나 싶더라고요. -_-?

      1. 스포의 대표적인건 누구누구가 죽는대!! 가 아닐런지 ㅎㅎㅎ

        1. Ritz

          너무 많이 죽어서 말하다 지칠!(…)

          1. 지나가던 일반 시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