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KBS에서 유튜브에 예전에 방영했던 역사 스페셜을 올리고 있는데 가끔 보면 전혀 몰랐던 이야기들이 나와서 꽤 재미있다.

오늘 문득 클릭한 다큐 내용은, 임진왜란 때 선조의 딸과 임해군의 자식이었던 4살 손자, 6살 손녀가 가토 기요마사에 의해 일본으로 끌려갔었고 전쟁이 끝난 후에도 아무도 챙기지 않은 채 그대로 일본에 남겨졌다는 이야기였는데… 왕의 자손들까지 끌려갔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

선조의 딸은 어떻게 살았는지 별다른 기록도 없이 비석만 남았고 4살 손자는 가토 기요마사가 유명한 절에 맡겨 일본에서 유명한 승려가 되었지만 6살 손녀는 기요마사의 가신의 집에 맡겨졌다가 그 집의 첩으로 생을 마감했는데 당연하지만 조선왕조실록에는 어디에도 이들의 이야기는 없다고.

무엇보다 부모와 떨어져 말도 통하지 않는 곳에서 의지할 데도 없이 버텼을 4살, 6살 아이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짠해서 한동안 생각날 것 같다.

다시 한번 선조 개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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