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키스트 아워 보면서 영화 덩케르크도 궁금했는데 마침 눈에 들어오길래.
생각해보면 전쟁 영화는 밸런스 잡기가 꽤 어려운 장르 아닐까.
지나치게 드라마가 없으면 다큐멘터리가 되고 한끗만 과하면 신파에 빠지는데 개인적으로 후자의 대표는(전쟁 영화 본 게 몇 편 없다보니) ‘쉰들러 리스트’ 후반의 쉰들러가 ‘이걸 팔았으면 한 명이라도 더 구했을텐데’라고 부르짖는 장면일 것 같다;; 극장에서 잘 보다가 갑자기 주인공의 폭발하는 그 감정이 왜 그렇게 사족처럼 보이던지…
그리고 그 정반대의 영화가 이 ‘덩케르크’가 아닐까 싶은데 전쟁 영화인데도 피가 튀거나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오지도 않고 드라마가 화려하게 들어가 있지도 않은 채 화면이 계속 흘러가는데 신기하게 다큐멘터리처럼 밋밋하지 않다. 그리고 적당한 요소요소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내가 보고 있는 영상이 ‘영화’임을, 그리고 저게 ‘전쟁’임을 강하게 상기시킨다.
전쟁 영화를 보고 있으면 아무리 주인공들이 살아남았어도 해피 엔딩이라는 기분이 안 들고 그저 무수한 저 죽음들이 왜 필요했을까 싶기만 한데…
갑자기 킹스 스피치에서 다키스트 아워, 덩케르크까지 시간순으로 나열해서 쭉 한번 훑고 싶어지네.
덩케르크 철수 작전(Dunkirk evacuation 1940년 5월 26일 – 6월 4일)은 제2차 세계 대전 초기에 행해진 작전 중 하나로서, 됭케르크 전투에서 벨기에군과 영국 원정군, 프랑스군 등을 포함한 총 30만여 명 이상의 병사들을 구출할 목적으로 실행된 대규모 철수 작전이다. 당시 연합군의 작전암호명은 다이나모 작전(Operation Dynamo)이었으며 덩케르크의 기적(Miracle of Dunkirk)으로도 불린다.
(중략)
9일 동안 860척에 달하는 선박이 급히 모여, 총 338,226명의 병사들(영국군 192,226명, 프랑스군 139,000명)을 프랑스의 덩케르크에서 구출하였다. 이 유명한 ‘덩케르크의 작은 배들'(Little Ships of Dunkirk)에는 여러가지 화물선, 어선, 유람선 및 왕립 구명정협회의 구명정등 민간선박이 긴급히 징발되어 병사들을 해안에서 바다에서 대기중인 대형 선박(주로 대형의 구축함)으로 운반했다. 이 ‘작은 배들의 기적’은 영국 국민의 마음에 깊히 각인되어 사기를 복돋아 주었으나, 실제로는 병사들의 80% 이상이 항구의 방파제에서 42척의 구축함 등 기타 대형 선박에 탑승해 철수하였다.
덩케르크 철수 작전 위키백과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