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식탁이 도착해서 거실 정리도 슬슬 마무리.

새 의자는 역시나 만만한 이케아에서 한솔라HANSOLA 라는 모델로 (옆사람이) 골랐는데 등받이가 낮으니 거실이 전체적으로 넓고 깔끔해보인다. 앉는 부분은 패브릭과 인조가죽? 비닐 비슷한 재질 두 가지였는데 후자는 아무래도 쓰다보면 벗겨지거나 너덜너덜하게 일어날 것 같아서 패브릭으로.

그러고보니 일본 살 때 소파 배달시키면서 배송료가 소파 값의 1/n쯤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국내 이케아는 현지화된 건지(?) 패키지 크기에 따라 차이를 둔 건지, 이번에 의자 세 개, 잡화 몇 가지 묶어서 배송료가 8천원이었다. 이케아까지 차 몰고 왕복하는 시간, 패키지 찾아서 차에 싣고 집까지 나르는 수고를 생각하면 꽤 괜찮은 가격인 듯.


옆사람이 서재 방에서 근무를 시작하니 생각보다 많은 게 바뀌었다.
일단 거실에 나올 때 회의중인지 아닌지 신경쓸 필요가 없고 옆사람도 방문 닫고 회의를 하니 마이크 온오프에 신경쓸 일이 줄어서 편하다고.

나는 옆사람 근무 시간에는 보통 노트북으로 생활 중.
오전 시간은 어차피 집안일 정리하다 훌쩍 가고 점심 이후에는 일주일에 두번 상담도 가다보니 생각보다 노트북 쓰는 시간도 그리 길지 않은 편.

늘 데스크탑 파라 노트북은 거의 처음 써보는데 블루투스가 달려있길래 이런 것도 해봄. 우리집에서 제일 큰 모니터 장악.

집앞 꽃집 주인은 SNS로 영업을 열심히 해서 새 꽃이 들어오면 인스타 스토리에 좌라락 올리며 유혹하는데 그 중에 퐁퐁 라넌큘러스가 눈에 확 들어와서(흰색/녹색 조합만 봤지 핑크/녹색은 처음이라) 세 송이만 사왔다.(한 송이는 린양 방 꽃병에)

레이스 뭉쳐놓은 것처럼 재미있게 생겨서 좋아하는 꽃.


린양은 드디어 반배정 발표가 났는데 매일 등하교를 같이 하는 친구와 같은 반이 돼서 기분 좋게 새 학기를 시작할 것 같다. (보통 친한 친구랑 같은 반이 되는 일이 잘 없는데 요즘같은 때는 그야말로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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