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피터 브뤼겔의 이카루스의 추락이 있는 풍경. 이카루스는 어디에 있을까요?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앨범 재킷을 올리기 좀 뭣하니 그림을 하나 스윽 올려봅니다.
임형주의 Misty Moon을 듣고 마음에 들어 Salley Garden도 마저 사버렸습니다. 처음에 저 재킷 사진을 보고 여자인줄 알았다가 나중에 남자라는 걸 알고 얼마나 밥맛없다 고 생각했던지요. -_-;;;
그 후에 노래를 듣고는, 얼굴도 묘하게 나른하게 생겼는데 노래도 나른하게 부르는구만 했습니다.

일단 앨범에 대해 말하자면, 저같은 막귀가 들어도 노래 부르는 건 이 Salley Garden쪽이 더 나은 것 같네요. 다만 Misty Moon에 들어있는 곡들 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곡이 더 많다 보니 여전히 Misty Moon 쪽에 더 호감이 갑니다.
이 Salley Garden은 유명하다면 유명한 곡들로 채워져 있긴 한데, 정말 임형주의 목소리와 잘 어울리는가 하면 그건 좀 아니더군요. 곡 분위기와 노래 부르는 사람의 목소리가 약간 부조화를 이루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임형주는 파워풀하거나 활기찬 곡보다는 좀 나른한 분위기의 곡들에 어울리는 목소리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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