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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 바냐 역의 배우 엘렌 페이지가 성전환을 하면서 엘리엇 페이지가 되었고 극중에서도 바냐는 빅터라는 남주인공으로 바뀌는 상황이 하나도 어색하지 않은 신기한 장르의 드라마.

사람을 이렇게나 뽑았으면 좀 잘 써먹지….

시즌 1보다 2가 재미있어서 이번 시즌을 좀 기대했는데 시즌 1 때처럼 완급 조절에 실패한 듯하다. 내용에 뭔가 많이 들어가 있는데 10부작은 길어보일 만큼 산만해서 8화 정도였다면 어땠을까 싶은데…

스패로우 아카데미와 엄브렐러 아카데미의 대립, 혹은 연합을 기대했으나 스패로우 아카데미 쪽 멤버들 비중이 너무 하찮아서(…) 당황했고.(배우 왜 뽑았니… 😑)

1화 처음부터 서울에서 시작해서 하필? 이라고 생각했는데 벤 역의 배우가 한국인이라 아예 벤을 한국인으로 설정한 듯.
벤의 부모(?)가 저 지하철 한복판에서 교복을 입고 꺄르르 꺄르르 뛰어가며 입을 맞추다가 갑자기 그 자리에서 배가 불러오고 벤을 낳는 장면으로 이어진다.(원래 이 드라마의 설정이 그렇게 갑자기 태어난 아이들이라…) 89년 우리나라 지하철에서 교복 입은 애들이 저러고 있으면 옆에서 어른이 뒤통수를 한대 갈겨도 이상할 게 없는 시절이었는데 미국 사람들은 그런 걸 모르겠지… 😶

엔딩을 보고 나는 이번이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검색해보니 쿠키 영상 때문에 시즌 4로 이어질 거라는 의견도 꽤 보인다.

3시즌에 대한 평가는,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라면 평작(세계의 종말도 사랑에 대한 집착 때문이라는 설정은 이제 좀 식상하지 않나), 다음 시즌이 있다면 그건 궁금하다.그리고 또 세계는 멸망을 앞두고 있겠지.

이러니저러니 해도 시간 이동은 좋아하는 소재라 애정하는 시리즈.

후반부의 호텔 오블리비언의 인테리어에 욱일기가 등장해서 시끄러운데 그것도 문제지만 구석구석 뜬금없는 일본어가 적혀있다든지, 마지막 문지기들도 일본풍이어서 왜 굳이 일본이어야 했는지 의문이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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