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아즈망가 대왕 때도 그랬지만 아즈마 키요히코의 작품은 큰 사건이나 굴곡 없이 잔잔하면서도 입가에 웃음을 머금게 하는 매력이 있지요.
요츠바랑도 한권 한권 나올 때마다 챙겨보다보니 어느새 5권까지 왔네요.
이번 권에서도 큰 사건이나 흐름은 없지만 소소하면서도 평범한, 공감가면서도 웃음짓게 되는 이야기들도 채워져 있었습니다.
1권에서 이사를 못 도와줬다던 얀다도 등장했는데, 보면서 내내 ‘맞아 맞아, 이렇게 애랑 똑같은 사람이 있어’ 하고 엄청 공감을 했군요. ^^;

이 작품을 보고 있으면 작가 주변에 이런 조카가 있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요츠바에 대한 묘사도 세밀할 뿐 아니라 4컷 만화에서는 다 못보여줬던 차분한 필력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습니다(개인적으로 가장 감탄하는 건 찐듯 안 찐듯 묘하게 매번 리얼한 후카의 허리살이로군요. ^^;;). 5권까지 오니 등장인물들의 색깔도 이제 아주 뚜렷해져서 한층 즐겁네요.
그냥 집어들고 읽다보면 술술 페이지가 넘어가다 어느 새 끝나버리는 점이 무섭습니다.

작가가 여유있게 천천히 이야기를 풀어가고 싶다고도 하고, 실제 5권까지 작품 안의 시간상 흐름도 40일 정도밖에 안된다니 소년만화계의 치비마루코(…)를 노리는지도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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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responses

  1. 키딕키딕

    선배! 3박 4일로 동경 출장 갔다 왔어요~
    일본 가는 비행기 안에서 ‘아! 미리 연락이라도 드릴 걸…!’하고 아쉬워했다는…
    하지만 가기 전날도 10시까지 야근하다 가서…
    출장 가는 날 뱅기장에서 일정 정하고 지도 검색하고 난리쳤답니다.
    가서 잠깐이라도 얼굴 뵈면 좋았으련만~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당~

    1. 리츠코

      이런, 핸드폰 번호를 준다준다 하고 여태 안 줬었나..;
      안그래도 메신저 대화명 보고 얼굴이라도 봤었으면 좋았겠다 했었음.
      나중에 여유있게 여행이라도 오시게나. ^^

  2. 1년에 한권 정도밖에 안내면서!!! 시간을 40일밖에 안지났다고!!!!

    1. Tom

      그런 얘길 작가한테 하면
      FSS를 스윽~ 내밀지도.

    2. 유리가면을 내밀지도…..^^..

    3. 리츠코

      그래도 계속 연재는 하고 있잖아?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