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Tag: Disney+

  • 이미 예전에 영화로 나온 적이 있는데 찾아보니 무려 1978년작. 원작인 ‘나일 강의 죽음’은 애거서 크리스티가 실제로 이집트의 아스완에 있는 Old Cataract Hotel의 스위트룸에서 집필했는데,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였다고. 작가는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었다지만 나는 다시 봐도 첫번째 살인 트릭은 나쁘지 않았지만 그 뒤로는 좀 얼척없다고 생각하는데, 특히 마지막 피해자가 죽는 장면은 이번 영화에서도 새삼…

  • 모든 것이 완벽했던 모투누이 섬이 저주에 걸리자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는 섬을 구하기 위해 머나먼 항해를 떠난다. 저주를 풀기 위해서는 오직 신이 선택한 전설의 영웅 마우이의 힘이 필요한 상황! 모아나는 마우이를 우여곡절 끝 설득해, 운명적 모험을 함께 떠나는데… 화면 속의 바다는 정말 눈부시게 아름다워서 새삼 이 모든 상황이 지나가면 하와이는 꼭 가봐야지 다짐하게 만들었고, 모아나의…

  • (포스터는 개인 취향대로 골라봤음) 굿닥터와 비밀의 숲 1, 2기를 다 보고 세 식구가 새로 볼만한 작품을 찾다가 ‘경이로운 소문’을 골랐는데 1, 2화를 보다가 사람을 죽도록 때리는 장면이 너무 반복돼서 내가 공황이 와서 포기. 차라리 그동안 밀린 영화를 점심, 저녁으로 나눠 보기로 하고 오늘 고른 게 샹치였다. 시무 리우의 게티 이미지 사진을 보기 전에 이 영화를…

  • 평범한 직장, 절친 그리고 한 잔의 커피. 평화로운 일상 속 때론 총격전과 날강도가 나타나는 버라이어티한 ‘프리 시티’에 살고 있는 ‘가이’. 그에겐 뭐 하나 부족한 것이 없었다. 우연히 마주친 그녀에게 한눈에 반하기 전까지는… 갖은 노력 끝에 다시 만난 그녀는 ‘가이’가 비디오 게임 ‘프리 시티’에 사는 배경 캐릭터이고 이 세상은 곧 파괴될 거라 경고하는데… 적당히 킬링타임용으로 볼만했다.…

  • 3편까지는 내가 지금 뭘 보고 있는건가 싶은데 그 고비만 넘기면 후반부는 재미있다. 실은 3편에서 포기했는데 의외로 그런 분위기가 취향이었던 린양이 그 뒤로 제대로 설명이 나온다길래 다시 보기 시작했는데 뒤쪽을 안 봤으면 좀 아까웠을 것 같긴 하다. 처음부터 가지지 못한 것과 가졌던 것을 빼앗기는 건 완전히 다른 이야기라 후반부의 완다는 너무 안타깝고 애잔했다. 보면서도 컨텐츠에 대한…

  • 금요일에 백신 3차 예약해놓고 이제는 별일 아니겠지 생각했는데 그래도 여전히 아무렇지도 않은 건 아닌지 기분과 상관없이 명치가 박동하기 시작하고… 뭔가 좀 차분한 영화라도 볼까 해서 틀었는데 목적에는 참으로 충실한 영화였다. 경제적 붕괴로 도시 전체가 무너진 후 홀로 남겨진 ‘펀’. 추억이 깃든 도시를 떠나 작은 밴과 함께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낯선 길 위의 세상으로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