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3년만의 무하전.
가능하면 미국 가기 전에 보려고 안 떨던 부지런까지 떨며 기한이 연말까지인 얼리버드 티켓을 끊어놨었는데 역시나 정신없는 새에 출국날짜가 닥쳐서 표는 지현님께 선물하고 나는 결국 해 넘기고 관람 완료.

지난번은 ‘아르누보와 유토피아’라는 테마라 원화들 위주였던 거 같은데(이것도 오래돼서 기억이 가물하네) 이번은 ‘모던 그래픽 디자인’이라는 주제에 맞춰서 그런지 무하의 작업실, 모델 등등의 사진 자료나 무하가 디자인했던 악세서리, 상품 패키지, 인테리어 디자인 등을 볼 수 있어 나름 신선했다. 아무리 무하의 작품 수가 많아도 지난번에 온 작품들도 워낙 많아서 봤던 전시회 또 본 기분이면 어쩌나 했는데 구분은 확실히 가더란.  대신 다 보고 나면 지난번보다 전시회 볼륨감은 좀 약했다.

어쨌거나 전시회를 볼 때마다 생각하는 거지만 이 사람은 워커홀릭이었는지 인생에 그림만 그리고 살았던 건지, 어떻게 저렇게 미친듯이 많은 작품 수를 다방면으로 남겼는지 신기할 따름.

by

/

3 responses

  1. 난다

    열일하는 천재 할아버지는 자자손손 배부르게 하고(..)

    1. Ritz

      할아버지 최고♡
      일본 사람들이 무하를 워낙 좋아해서 무하 재단은 일본 전시회만 돌아도 먹고살 듯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