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 사도 (The Throne, 2015)

    내가 지금까지 본 사극 중 가장 최고였다고 말할 수 있을 작품.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히는 8일간과 과거의 이야기들이 번갈아 교차하는 방식도 좋았고 송강호의 어딘가 전통적인 느낌의 왕과는 좀 다른 ‘영조’의 연기도 독특했고 서서히 미쳐가는 유아인의 사도세자는 기대했던 만큼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았다.적절한… Continue reading

    사도 (The Throne, 2015)
  • 듣는 나는 재미지다니까…

    저녁 먹으면서 린양이 하는 말이 학교에서 ‘또‘ 준우와 싸웠는데. 운동회 연습 마치고 교실 들어오는 길에 교실 문을 막고 장난치길래 실랑이를 하다가 정말 자기는 가볍게 슥 민 정도였는데 준우가 아프다고 오바를 해서 ‘그 정도 가지고 뭘 그러냐’고 되쏘고는(장족의 발전이지) 자리로 돌아왔단다.… Continue reading

  • 서리풀 페스티벌 2015 서초강산 퍼레이드

    지난주에 난다님 댁 들렀다가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오는 길에 포스터가 붙어있길래 무심코 보고 넘겼는데 주중에 쌍둥이 언니가 지인이 서초구청에 일해서 꼭 놀러오라고 부탁을 받았다며 같이 보러가자며 주변 몇몇 집을 권해서 찾아보니 대로를 막고 하는 제법 큰 행사인 것 같아 마침 어제… Continue reading

  • 여의도 여행

    주말에 윤진이네와 여의도 1박 나들이.아이들 둘이 상성이 좋아 같이 두면 끊임없이 재잘재잘 잘 놀아서(‘앞으로 무얼 할까’ 계획만으로도 1박을 보낼 수 있더라) 어른도 편했던 시간이었다. 숙소 앞의 여의도 물빛공원을 따라서 유람선 선착장까지 걸었는데 서울 살면서도 그런 물놀이하기 좋은 공원이 있는지는 또… Continue reading

  • 베테랑(Veteran , 2015)

    나에게 영화란 ‘재미있게 보고 그 자리에서 끝’인 오락인 법인데 어쩌다보니 동네 엄마들과 함께 베테랑을 보러 가게 됐다…;(옆에서 베테랑 보러 간다고 했더니 대번에 ‘평소에는 절대 안 보러갈 영화를 보러 간다’고 하더란)보러 가자고 한 언니도 다른 엄마 하나도 이것이 ‘투캅스’ 같은 장르라고… Continue reading

    베테랑(Veteran , 2015)
  • [미야베 미유키]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

    미야베 미유키는 ‘화차’에서도 자신도 모르게 같은 부류의 여자를 선택하고 만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더니 이번에도 그 비슷한 설정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는 걸 보면 어쩌면 ‘비슷한 부류는 자석처럼 끌린다’는 일종의 믿음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사실 우리는 무의식중에 ‘비슷한 타입’에게 끌릴 때가 많긴 하지만 이… Continue reading

    [미야베 미유키]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