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 양배추롤

    엄마가 유럽 여행을 떠나셔서 일주일간 아빠랑 막내가 집에서 저녁을 먹는 주간.막내가 집에 굴러다니는 요리책 보다말고 갑자기 양배추롤 이야기를 하길래 ‘그거 만들기 되게 귀찮아!’ 했는데 그러고나니 나도 갑자기 땡겨서 주섬주섬 레시피를 뒤져봤다. 일본 살 때 한번 시도했는데 양배추에 고기를 마는 게… Continue reading

  • 우연

    오늘은 학교 교통지도 날이라 담당 맡은 위치인 학교 후문쪽으로 가니 바로 근처에서 은광여고 선생님 한분이 교통지도를 서 계시는데 굉장히 낯이 익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고3때 갓 부임해오셨던 문학 선생님이시다…; 가끔 논술 쓴 것 가져가면 봐주기도 하셨던 게 기억이 난 이상 인사는… Continue reading

  • 박지원의 척독 중에서

    귀에 대고 하는 말은 듣지를 말고,절대 남에게 말하지 말라고 하며 할 얘기라면 하지를 말 일이요,남이 알까 염려하면서 어찌 말을 하고 어찌 듣는단 말이오.이미 말을 해놓고 다시금 경계한다면 이는 사람을 의심하는 것인데, 사람을 의심하면서 말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 하겠소. 연암 박지원의… Continue reading

  • 김밥

    린양이 지금까지 소풍도시락은 주먹밥파였는데 이번에는 김밥을 싸달라길래 처음으로 도전! (식구 수가 적으니 보통 사다 먹거나 친정에서 만드실 때 나눠주심;;)풀무원에서 나오는 꼬마김밥 패키지 사다가 만들려고 했더니 대단히 구체적으로 ‘안에 계란, 햄, 단무지, 그리고 시금치보다는 오이’가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하니 나는 냄새 때문에 가까이… Continue reading

  • [우부카타 토우] 천지명찰

    오늘은 몇월 며칠인가.그 결정권을 가진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종교, 정치, 문화, 경제-그 모든 영역에서 군림하는 것이다. 표지만 봐서는 어디 사이비 종교서적 같은 느낌도 들지만 특이하게도 ‘달력’에 대한 이야기.주인공 시부카와 하루미가  기존의 달력을 바꾸는 개력 사업을 위해 평생에 걸쳐 시대와 싸우고… Continue reading

    [우부카타 토우] 천지명찰
  • 발상의 전환

    우리집에는 남자애들이 놀 만한 게 워낙 없다보니 놀러와도 별 재미가 없어서인지 학원이 끝나면 린양이 매번 저쪽 집에 가서 놀게 되는 것 같아 같이 재미있을 만한 것을 찾다가 생각난 게 마리오 파티 NDS판.(Wii용이 집에 있긴 한데 이사하면서 연결을 안했음. -_-) 드디어…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