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 원예

제이님이 사신 다육이 예뻐서 검색하니 놀랍게도 파는 곳이 거의 없다. 게다가 그 파는 곳도 제이님이 오프라인으로 산 곳의 온라인 몰;;(다육이가 보통 가격은 달라도 파는 곳은 많기 마련인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다)

바로 이것.

이름이 크리나타라는데 검색하니 정보가 거의 없고 나처럼 예뻐서 덥썩 사버렸다는 블로그 글 딱 하나 보인다;; 크리나타라는 이름이 틀렸거나 무언가의 변종이거나… 구글렌즈에서는 취설송으로 인식하고 네이버 렌즈에서는 홍옥(다육)으로 인식하던데 색깔로 봐서는 취설송의 친척인가 싶기도 하고…

저거 하나만 달랑 사기 그래서 고른 콩짜개덩굴. 판매 페이지에는 콩짜개난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검색하니 콩짜개난은 보호종(…)이라 구할 수도 없고 보통 콩짜개덩굴인 모양. 사진으로 봐도 얘는 콩짜개덩굴이었다. 귀엽게 생겼는데 키우기는 은근 까다롭다고 하네.

아이비 계열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잎무늬가 마치 수채화처럼 예뻐서 골랐다. 좀 길게 늘어져 내려오면 행잉할 예정.

여기에 더해서 바람이 선선해졌길래 주문한 제라늄 5개까지 분갈이 완료.
올여름은 제라늄과 고군분투하며 제라늄 광인 마냥 보냈는데(그리고 내가 졌다) 이번에 산 것들은 잘 키워서 겨울동안 몸통(…)좀 불려서 내년 봄에 꽃을 보고 싶다.